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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글로벌 신사업 투자 공격적 확대

관리자 2023-01-17 09:47:00

카카오엔터 약 6000억원 투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펀드(PIF)'는 이미 한국 IT업계의 큰손이다. 

지분율 9.26%로 엔씨소프트 2대주주인데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주식의 지분율이 7.09%로 주요 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시에 따르면 PIF는 약 6000억원 투자를  통해  유상증자 신주 지분을 인수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을 선보이고 있는 스토리 부문의 IP(지적재사권)를 확대하고 북미·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에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투자 등을 유치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PIF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에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데 '진심'이다. 

2018년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에 38억달러(약 4조8300억원)라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PIF가 보유한 루시드 지분 60%의 가치는 70억달러(약 9조원)에 달하며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루시드는 사우디에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전기, 미래차 관련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사우디에 이관되고 사우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PIF의 글로벌 투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 30대라는 젊은 감각에 막대한 자금을 거침없이 쏟아붓는저돌적인 투자 방식이 특징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자금 규모 6000억달러(약 726조원)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를 통해 세계를 대상으로 과감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

실권을 장악한 무함마드 왕세자는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켜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경제 정책을 펼쳐왔다.

그가 새로운 공격적 투자 전략을 주도한 2017년 9월부터 2021년 말까지 PIF는 연평균 12%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PIF의 2014∼2016년 연평균 수익률인 3%를 크게 웃돌고 데이터 분석 회사 '글로벌 SWF'가 분석한 세계 국부펀드 평균 수익률 9%보다도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