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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사 ‘QR결제’ 추진…'모바일 결제 주도권 확보'

관리자 2023-06-02 09:58:22

국제규격 'EMV QR' 도입… 실물카드 없이 결제 가능
결제 규격 통일·전국 결제망 구축


삼성페이의 수수료 유료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26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24일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신금융협회는 국내 카드사들과 VAN(부가가치사업망)사들이 카카오페이와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협약에 참여한 카드사는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8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함께 전국에 모바일 결제망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에 각각 진행했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공통된 규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어느 가맹점에서든 참여사의 QR로 동일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의존을 낮추고 간편결제 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참여사들은 국내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인 ‘EMV QR’을 선택하며, 올해 6월까지 규격 결정과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MV는 결제 시장 표준 중 하나로, 접촉·비접촉·QR및 온라인 결제의 표준이 정의된 국제 규격이다.

또한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하며, 이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한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호환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를 진행한다.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여,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공동 결제망 구축을 통해 빅테크 등 '페이'로 쏠려 있는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활성화로 카드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번 모바일 결제 코드 규격의 통일화 작업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카드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