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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추진…오전 9시~오후 4시

관리자 2023-01-31 17:06:43

노조 측··· “오전 9시30분~ 오후 4시″ 제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30일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되면서 은행 영업시간도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측을 대변하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노조 측과 협의 이후 시중은행을 포함한 회원사에 30일부터 영업시간을 다시 이전으로 되돌릴 것을 권고하는 안내 공문을 내려 보냈다.

내용의 요지는 '금융 노사가 앞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만큼,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영업시간 단축 유지 합의도 해제된다'는 것이다.

5대 은행들은 본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 준비에 들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상 회복으로 대면 활동이 늘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들의 불만이 높다”며 “은행 영업시간 복구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커서 은행 단축 영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되면 은행의 영업시간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30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연장된다.

반면 금융노조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어 “금융노조는 내점 고객이 거의 없는 오전 시간 영업개시는 현행대로 9시30분에 하되, 영업마감 시간은 현행 15시30분에서 16시로 늦추는 방안을 사용자 측에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사측과 코로나19로 단축된 영업시간 정상화 문제를 두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이와 관련해 가처분 소송 및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정상화하면 저축은행도 이에 맞춰 원상 복귀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79개 저축은행 중 41개 저축은행이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은행과 업무 협조 문제로 그간 단축 운영해왔다”며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하면 대부분 저축은행 영업시간도 뒤따라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노조가 소송전을 불사하고 결의대회를 추진하는 등 반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은행 단축영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워낙 높아서 결국 정상화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