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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반도체 규제에 한국 동참 전방위 압박

관리자 2023-01-11 17:25:30

바이든 美 대통령, 기시다 日총리 통화 '한국 참여 강조'
주일 美대사 "한국,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동참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람 이메뉴얼 주일 미국 대사가 미국 행정부의 중국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통제에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며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람 이메뉴얼 주일 미국대사. 사진출처=주일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


람 이메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9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해 일본, 네덜란드, 한국과 논의 중이라며 "한국은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칩 제조업체 2곳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론하며 미국정부가 추진하는 중국 반도체 규제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종용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정부가 10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일본과 네덜란드가 한국에 비해 원칙적이면서 비교적 적극동참하는 점을 들어 압박을 강화한 것이다.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은 3국이 중국 수출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취하길 바라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과 함께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화통화를 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하여 미국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반도체 규제의 완성에 한국의 동참이 절대적인 만큼 미국의 압박이 우회적이지만 더욱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