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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車보험료 더 싸네' … 자동차보험·용종보험 비교 플랫폼 오늘 오픈

관리자 2024-01-25 18:30:43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 받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이 19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용(CM) 보험상품을 비교해주고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자료]



이날 오전 9시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에 대한 서비스가 시작됐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비바리퍼블리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해빗팩토리·쿠콘·핀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회사 10개 사 전체가 참여한다.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개 핀테크사(쿠콘)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소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최저 보험료, 최대 보장 범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고  본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 특약 정보 등도 상세하게 확인하며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더 적합한 상품'에 '더 낮은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앞으로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데, 매년 갱신(재계약)되는 약 2500만 명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다양한 기준으로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가 85%가량을, 메리츠화재가가 4%를, 나머지 보험사들이 10~11%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4개 대형 손보사는 현행 대면, 전화(TM), 온라인(CM) 등 3개 요율 체계에 플랫폼(PM)을 추가, 기존 CM보다 더 비싼 보험료를 책정했다.

반면 조금이라도 점유율을 늘리기를 바라는 중소형 손보사들은 CM과 동일한 보험료를 매길 예정이다. 새 플랫폼에서 '가격 경쟁'을 펼치겠단 심산이다.

핀테크사들은 각자의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일부 핀테크사는 보험사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해 본 화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를 찾아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보고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빅4 손보사가 플랫폼의 수수료를 3%(부가세 포함시 3.3% 내외)로 합의하면서 해당 플랫폼에서 산출된 보험료가 각사 온라인 상품의 보험료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PM(플랫폼) 요율 때문에 플랫폼의 보험료가 빅4 홈페이지보다 비싸게 되는 것”이라며 “시행 초기에 플랫폼이 더 비싸다는 인식이 생겨 흥행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