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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플랫폼]두산, 유럽 원전시장 공략 본격화

편집인 2024-09-30 14:07:51

두산스코다파워, 유럽시장진출 교두보




두산스코다파워가 유럽 원전시장 공략 첨병역할을 수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에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발전기 기술을 전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km 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찾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해외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1869년에 설립된 체코의 터빈 제조 회사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9년 약 8000억원에 스코다파워를 인수한 바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현재까지 540개 이상, 50GW 규모의 증기터빈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체코를 비롯해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총 26개의 원전용 증기터빈을 공급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보헤미아 지방 플젠(Plzen)시에 본사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고등학생 대상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인근 웨스트보헤미아대학교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전문 기술인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플젠을 연고로 하는 체코 1부 리그 축구 클럽 ‘FC 빅토리아 플젠’을 2005년부터 20년째 후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