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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책 수립한 수출 제조기업 2.4% 불과

관리자 2025-05-08 19:11:54

무역협회, 50만 달러 이상 수출 제조기업 740개사 대상 설문조사 실시
53.4% 공급망 악화 전망, 51.8% 특별한 대책 없다는 응답
공급망 다변화, G2G 자원협력, 기업 보호장치, 정책금융 확대 전략 제시


미ㆍ중 양국의 첨단기술 수출제한 및 핵심광물 수출통제 범위 확대로 국내 수출 제조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직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 수출 제조기업 74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4일~3월 10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3.4% 기업이 전년 대비 공급망 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관련하여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한 수출 제조기업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추진중인 주요 대응책으로는 '수급처 다변화 모색(64.7%, 복수응답)',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42.6%)' 등으로 조사됐으며, 응답기업의 51.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변했다.

미ㆍ중 양국의 수출통제에 따른 국내 수출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조사결과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63.4%, 복수응답)', '원자재ㆍ중간재 수급(42.4%)', '중국 수출통제에 따른 통관 지연(24.9%)' 순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기와 관련하여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정책금융 확대(60.0%, 복수응답)', '수급처 다변화 지원(42.3%)' 등을 꼽았다.

무역협회와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근 <트럼프 2기, 미국과 중국의 수출통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인식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전략적 국제협력 확대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 추진 ▷기업 보호장치 마련 등 종합적인 대응책으로 국내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산업 활용도가 높은 핵심 광물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 중국 수입 비중이 산화텅스텐 80.4%, 탄화텅스텐 91.4%, 몰리브덴 괴 99.7%, 희토류 화합물 61.1%, 희토류 금속 79.8% 등 매우 높은 상황으로 중국의 수출허가 지연과 통제 강화가 반복된다면 구조적 공급망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고서는 ▶조달처ㆍ수출처 등 공급망 다변화 강화 ▶핵심 광물 안정적 확보를 위한 G2G 자원협력 확대 ▶양국 제재 충돌에 대비한 기업 보호장치 마련 ▶리스크 기업 우선적 정책금융 확대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