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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추월 가능성'에 업계 관심

편집인 2024-10-11 10:36:37

추월의 발판에는 차세대 D램 HBM 역할이 주효…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추월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업계에서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지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실적에 50% 이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인공지능(AI)발 수요가 지속되면서, 올해 전 세계 메모리부문 1위까지 선두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조 1천 26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조 7천67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도 예상된다.

특히, 무엇보다도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거론되고 있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DS(메모리 사업)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차이는 약 1조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앞섰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크며, 하이닉스가 3분기 6조 7천억 영업이익과 4분기 7조 8천 7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앞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매출은 삼성전자가 많지만,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은 SK하이닉스가 일반 D램보다 3~5배 비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며 수익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사업도 순항 중이며, '큰손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하여 연내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이러한 추월의 발판에는 차세대 D램 HBM의 역할이 주효했고, 이로 인해 D램 점유율도 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다르면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31.1%에서 2분기 34.5%로 3.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에 12.8%에서 8.4% 포인트로 줄었다.

이같은 추세로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 AMD 등이 AI 플랫폼에 HBM3E 탑재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HBM의 수요와 수익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5년 HBM이 전체 D램 비트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D램 시장 수익에 대한 HBM 기여도는 30%를 초과할 것"이라며 "전체 HBM 수요의 80% 이상이 HBM3E가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