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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도입’ 현대차그룹, SW 공장·로봇부품 조직 신설

편집인 2026-05-26 11:34:13

아틀라스 2만5천대 현장 투입 뒷받침…연 3만대 양산체제 지원
외교·통상·관세 전담 ‘글로벌통상전략실’도 새로 꾸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과 로봇 부품 조직을 신설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SDF 추진 담당’ 보직을 신설하고 알페시 파텔 상무를 선임했다.

SDF는 인공지능(AI)이 생산·품질·물류 등 공장 전체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공장이다.

파텔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켄지앤드컴퍼니 출신으로 지난 2023년 현대차그룹에 합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맡아 왔다.

그는 SDF 운영체제 설계·디지털트윈 구축·데이터 관리 등을 총괄하며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부품구매실’을 신설했다. 실장에는 소현성 전 베이징현대 발전기획본부장(상무)가 선임됐다.

소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구매력을 바탕으로 외부 로봇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간 부품 거래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경우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와 그리퍼(로봇 손), 헤드 모듈 등 핵심 부품 6종을 양산한다. 특히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과 근육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아틀라스 로봇 제조 원가 60%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와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해외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GPO(Global Policy Office) 산하에 외교·통상·관세를 전담하는 '글로벌통상전략실'을 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장재량 상무를 실장으로 앉혔다. 

작년부터 미국이 수입차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도 역내 제조업 강화를 위한 산업 가속화법(IAA)을 추진하는 등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데 따른 대응 조처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에서 로보틱스 전략을 주제로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미국에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는 아틀라스 등 로봇 2만5000대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028년 액추에이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연 35만개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