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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통신·카드 해킹 피해' 확산에…은행권, 보안 시스템 점검

관리자 2025-10-13 15:15:02
올해 들어 SK텔레콤·KT·롯데카드 등에서 고객 정보 유출·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은행권이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 고객 개인정보 유출 해킹 사건과 관련해 카드센터 상담소가 마련돼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통신·카드 업계 해킹 사고의 공격 유형을 분석해 전사적 보안 진단을 실시했다. 공격에 활용된 IP 주소와 악성코드, 침투 경로 등을 사전 차단하는 체계를 가동 중이며, 자체 점검 결과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최근 커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외부 화이트 해커를 고용하며 단계별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나섰다. 실시간 해킹 위협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그룹 통합보안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탐지 및 분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인공지능(AI) 보안 관제 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자체 AI 탐지 체계와 보안 자동화(SOAR)를 구축해 해킹 등 이상을 탐지·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정보보호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경영진에 보고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개인정보 보호 체계 진단과 개선을 목적으로 컨설팅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부터 ‘레드팀(공격)’과 ‘블루팀(방어)’이 참여하는 '사이버 해킹 공방 훈련'을 수시로 실행하고 있으며, 내부 훈련을 통해 실제 공격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최근 개인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관하며 보안 거버넌스도 강화했다.

은행권의 정보보안 관련 투자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1,476억 원이던 5대 은행의 보안 투자액은 지난해 2,241억 원으로 4년 새 52% 급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AI와 자동화 중심의 공격이 늘면서 기존 방어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보안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신뢰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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