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울신문STV

 

서울STV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안내해드립니다.

>

한전,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편집인 2025-06-27 17:05:20
올 여름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결정 요소 중 하나인 연료비조정단가를 전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하고,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항목도 추가 조정 없이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요금은 국제 에너지(유연탄, 액화천연가스, 브렌트유)가격 변동을 반영해 매 분기 조정되며, ±5원 범위에서 결정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인 전기요금 변동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당초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이 하락세라 kWh당 -6.4원으로 내려야 했지만, 정부는 여름철 냉방 급증과 중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를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전이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고정한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일반용 전기요금은 9개 분기 연속 동결이 이어지게 됐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보다 낮은 전기를 판매해 약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떠안은 바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 1분기 기준 누적 영업 적자는 30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전 관계자는 "생산원가에 기반해 조정 필요성이 있었지만,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국민 체감 부담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용 절감 등 내부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