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오픈AI는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로 개편해도 비영리 조직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은 영리·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과 논의한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15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지만,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이 일며 기술 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자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해 왔다. 비영리 조직의 통제를 받지 않는 법인으로 회사의 구조 개편을 모색한 것이다.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의 구조 개편을 사실상 포기한 것은 머스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구조 변경 중단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974억달러(약 140조원)에 오픈AI 인수 제안을 내며 오픈AI를 압박했다.
오픈AI는 머스크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은 오픈AI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시민단체들도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