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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웨이브에 1000억 투자…티빙-웨이브 합병 가능성에 주가도 상승

관리자 2024-12-02 14:02:15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합병 절차가 한 단계 진전하면서, 28일 CJ ENM 주가가 강세다.

28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CJ ENM 주가는 6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4.10%(2600원) 상승했다. 이날 6만4400원으로 장을 시장한 CJ ENM은 한때 6만7900원까지 추가가 치솟기도 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전날 CJ ENM은 SK스퀘어와 함께 웨이브에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웨이브는 기존 전환사채 만기일 11월28일에 웨이브의 FI(재무적투자자)에게 상환을 마무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스퀘어와 CJ ENM은 향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의 기업결합을 추진하는 한편, 주주 동의를 기반으로 남은 통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OTT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양사 간의 투자 협약을 통해 고객편의성 제고와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사업적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토종 OTT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표=삼성증권]



증권가에서는 CJ ENM과 SK스퀘어의 웨이브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만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웨이브는 이번에 수혈받은 자금 대부분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전망이며 일부는 콘텐츠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CJ ENM과 현재 웨이브의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이번에 취득한 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전환가액 3만9745원)할 시 CJ ENM의 지분율은 21.1%, SK스퀘어는 50.8%가 되고, 지상파 3사의 지분율은 각각 9.4%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J ENM은 웨이브의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며 ‘사업적 제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공식화했는데, 이는 합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합병 시점 등은 여전히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티빙과 웨이브가 사업적 협력을 통한 단계적인 통합은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결 기준, 작년 티빙은 1420억 원, 웨이브는 80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티빙은 구독자 증가와 구독료 인상으로 올해 3분기에는 71억 원까지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며 “양사 합병으로 티빙과 지상파 콘텐츠가 한데 모일 수 있다면 OTT 시장 내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CJ ENM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9만1000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