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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명시흥 지구에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관리자 2024-04-17 17:41:17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미래항공교통(AAM, Advanced Air Mobility)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https://youtu.be/70_ncWDaZrY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로,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실물로 현실화했다.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 날개와 V자 꼬리 날개로 구성돼 있다. 최대 400~500m 고도에서 시속 200km의 순항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 기체는 틸트 로터(Tilt Rotor) 방식으로 구동한다. 이 방식은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로, 이착륙 시에는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부드럽게 전환된다.

특히,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틸트되는 구조는 슈퍼널만의 독자 방식이다.



SA-2 기체의 주요 특징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AAM의 실현도 머지않았음을 증명했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계획은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지구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점차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광명시흥 지구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3기 신도시 중 최대인 7만 가구 규모로 풍부한 교통 수요가 예상되는 데다 KTX 광명역 등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광명시흥 지구는 현재 도시 조성을 위한 첫 삽조차 뜨지 않은 빈 땅으로 미래 교통수단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에 용이하다. 

신도시 전반에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기술을 연계한 모빌리티 청사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현대차 계획은 광명시흥 지구 개발 단계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개발권자인 LH 관계자는 “광명시흥 지구계획에 현대차 컨소시엄에서 제시한 모빌리티 관련 계획을 반영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 국토부 승인을 마친 뒤 빠른 속도로 신도시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은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직결돼 있다. 전기차부터 자율주행차·로보틱스·U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활용해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인 그룹 비전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광명·시흥시와 논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모빌리티 인프라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최종 계획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광명시흥 지구계획안에 반영되며 국토부 승인을 거쳐 확정·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