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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빈부격차 세계 최고수준

편집인 2024-03-25 15:21:59

공기오염도 세계 최다




인도 부의 집중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10%(빨간선)의 부가 전체 60%에 육박하고 하위50%(파란선)는 10% 이하로 급락했다. 출처=세계불평등연구소


인도에서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최상위 1%의 초부유층이 보유한 자산이 전체의 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1%로 1961년 이후 가장 높아졌으며 부의 집중도는 브라질과 미국을 앞지른 세계최고 수준으로 세계불평등연구소가 22일 발표했다.

인도는 1992년에 외국자본에 시장을 개방한 이후 대부호가 급증하며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를 보면 자산 10억달러가 넘는 인도인은 1991년 1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162명이 됐다.

아시아 대부호 톱2는 모두 인도인 기업인이다. 무케시 암바니와 고탐 아다니가 이끄는 인도 억만장자 계층이 대표적이다.

세계불평등연구소는 교육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 등의 요인으로 저임금 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득계층 하위 50%와 중산층 40%의 자산 증가가 억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4년 경제발전과 개혁을 내걸고 탄생한 모디 정부 2기 사이에 격차가 한층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도의 불평등 격차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10년 집권 기간 동안 급격히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현대 부르주아 계급이 이끄는 '억만장자'가 식민주의 시대 영국 억만장자보다 더 심하다"며 불평등이 인도 사회 불안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업화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100개의 도시들은 아시아에 있으며 83개가 인도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공기 질을 추적하는 IQAi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83개 도시가 세계보건기구의 공기 질 지침을 10배 이상 초과했다.  

대표적인 환경오염기준안 미세먼지(PM2.5)는 혈류로 들어가 폐 조직 깊숙이 이동해 천식, 심장 및 폐 질환, 암 및 기타 호흡기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인도 북부 비하르 주에 있는 인구 50만명 도시인 베구사라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연평균 PM2.5 농도가 118.9로 세계보건기구 지침의 23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