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울신문STV

 

서울STV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안내해드립니다.

>

한국인 금융이해력 '디지털 보안' 매우 낮아

편집인 2024-03-12 08:48:46

INFE 조사결과, 한국인 디지털 금융이해력 43점, OECD 평균 55점
디지털 보안 등 금융태도 부문 한국인 36점, OECD 57점


한국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이 OECD 회원국에 비해 저조하며, 특히 보안 관련 부문은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해 디지털 금융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023 OECD/INFE의 금융이해력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총점은 43점으로 OECD 회원국 평균 55점, 조사참여국 평균 53점 대비 낮은 점수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인의 디지털 금융지식 부문은 52점으로 OECD 회원국 평균 51점과 비슷한 점수를 기록한 반면 디지털 금융행위 및 금융태도 부문은 각기 41점, 36점으로 OECD 평균 58점, 57점에 비해 크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이용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 금융의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이 다수를 차지한 것에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우리나라 강점인 디지털 금융 활용 능력 등 국가별 디지털 환경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디지털 금융이해력 측정 방법이 될 수 있도록 OECD/INFE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금융ㆍ경제 교육 진행시 디지털 보안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시 보안 경각심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자료 = 금융감독원]


디지털 금융이해력을 포함한 한국인의 종합적인 금융이해력은 67점으로 OECD 국가중 5위(평균 63점), 조사 참여 39개 국가중 8위(평균 60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금융지식 부문 76점, 금융행위 부문 66점으로 OECD 평균 67점, 62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금융태도 부문은 56점으로 OECD 평균 58점 대비 낮았다. 한국인의 금융지식 부문 76점은 '2020년 73점 대비 3점, 금융태도 부문 56점은 '2020년 55점 대비 1점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을 보였다.

한편 OECD/INFE는 '2023 금융이해력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사는 문항이 적은 점 등 예비 단계의 조사로서 현재 좀 더 정밀한 조사기법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는 회원국이 표준방법론에 따라 2~3년 주기로 실시하며 금융지식 7문항, 금융행위 8문항, 금융태도 2문항(디지털 금융이해력 관련 문항 추가 별도 조사)으로 구성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2023 금융이해력 조사에는 OECD 회원국 20개국, 비 회원국 19개국 등 총 39개 국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