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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쇼크’ 현실화… 초등학교 157곳, 올해 입학생이 없다

편집인 2024-03-04 16:38:07

초1 학생 수 사상 처음 40만 명 선 무너져
교육부 “신입생 예비소집 불참·행방 묘연 116명… 소재 파악 중”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개 시도에서 15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으로 3월 신학기에 취학 예정인 아동이 없는 학교가 전국에서 157곳으로 전년(146곳)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취학 의무 유예자와 조기 입학 신청자·외국인 학생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는 전북이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순이었다.

이어 인천이 5곳, 경기·제주가 각 4곳, 대구와 부산은 각 3곳과 1곳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예비소집 인원은 모두 36만9441명이었다.

지난해(4월 1일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40만1752명이었지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세 속에 올해는 40만명 선이 완전히 무너졌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내년 31만9935명 선으로 감소하는 데 이어 2026년에는 29만068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감소세가 이어지다 2029년에는 24만4965명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한편 올해 초등학교 취약대상아동 중 행방불명 116명에 대해서는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이후 한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한 116명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지 위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114명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의 점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