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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플랫폼]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편집인 2024-03-04 16:34:51

원자력 산업 재도약 신호탄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수주가 유력해졌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로 K-원전시대를 연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 Kozloduy NPP-New Builds)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 단독으로 의회승인을 받아 글로벌 톱 원전 시공사의 저력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주가 재개된 국내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 기록을 잇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