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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경제'만 노났다

관리자 2024-02-27 09:58:4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현지시간) 2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페르 시는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국방 및 우주 분야 산업 생산이 17.5%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에 맞서 재무장이 시작되면서 미국 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데 따른 것이다.

미국정부는 최근 950억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법안에서 우크라이나에 배정된 607억달러 가운데 64%가 실제로 미국 방산업계로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 상황



미 국무부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800억달러(약 107조원) 이상의 주요 무기 거래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약 500억달러(약 67조원)가 유럽 동맹국들과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폴란드는 아파치 헬리콥터와 고속기동 포병 다연장로켓 시스템(하이마스) 등 구입에 300억달러(약 40조원) 상당을 주문했다. 

독일은 치누크 헬리콥터와 관련 장비에 85억달러(약 11조3500억원)를, 체코는 F-35제트기와 군수품에 56억달러(약 7조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 같은 거래 규모는 통상적 수준의 5배가 넘는다.

방산업계로 직접 흘러가는 자금뿐만이 아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줄이자, 유럽 국가들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체서피크만에 있는 LNG 터미널 전경.



그 결과 미국은 2023년 최대 LNG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이미 체결된 계약만으로 2030년까지 수출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3분의 2가 유럽으로 향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0년 7월~2021년 6월(1년) 대비 2022년 7월~2023년 6월에 약 50% 증가했다.

실제 수년간 정체돼 있던 미국이 방위 산업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고용 창출 효과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인해 방위 산업 분야 생산이 늘면서 미국 내 40개 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