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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홍역' 유행... 기침으로 전파, 방역당국 감시체계 강화

관리자 2024-02-07 19:13:22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홍역이 국내에도 유입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선제적 감시에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의 홍역 환자는 4만2000여명으로 2022년 대비 45배 폭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해 같은 해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사례다.

2일 세계보건기구(WHO)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보고된 지역별 홍역 환자 수는 중동이 7만224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동남아시아(6만9681명)였다.

1년 만에 환자 수가 3.5배 증가하면서 아프리카(5만7650명)를 넘어설 정도로 홍역이 유행하는 상황이다.





홍역에 감염되면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생기다가 입속 반점과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나다가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해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특히 홍역은 높은 감염력으로 유명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홍역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가장 높다. 

홍역은 보통 MMR 백신을 접종해 예방한다. MMR은 홍역(measles),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의 영문명 첫글자를 따서 MMR이라 한다.

통상 생후 12~15개월 사이 1회, 4~6세에 1회로 총 2회 접종한다.





질병관리청은 성인의 경우 적어도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해외여행자는 1차 MMR 백신 접종 후 최소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홍역뿐만 아니라 여행지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최소 출국 한 달 전에는 해외여행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필요한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한다.

해외여행클리닉에서는 여행지, 체류 기간, 기저질환과 병력, 예방접종 여부 등을 상담한 뒤 접종이 필요한 백신과 예방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