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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성향 라이칭더 대만총통 당선인, '새해 첫 선거 민주주의 승리'

관리자 2024-01-16 11:29:18

외신, "中 전쟁위협이 역풍"




라이칭던 대만총통 당선인은 "대만인이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함께 작성했다"며 "민주주의 체제를 소중히 여기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사진출처=라이칭더 대만총통 페이스북



13일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독립·친미 성향 라이칭더 당선인이 승리했다. 라이 후보는 선거에서 득표율 40.05%로 친중 제1야당 허우유이 후보(33.49%)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26.46%)를 제치고 당선됐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번 선거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을 바꿀 수 없다"고 선언했다.

라이 당선인은 "'2024년 지구촌 첫 대선의 해'에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이 민주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전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계속 민주주의의 편에 서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 중화민국(대만)이 계속해서 국제 민주주의 동맹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등·존엄의 전제 하에 교류를 통해 봉쇄를 대체하고 대화로 대결을 대체하고 중국과 교류 협력을 전개하여 양안 국민의 복지를 증진해 나가 평화 공영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중국이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잇단 무력시위로 전쟁을 위협했던 것이 대만내 친중 세력 위축이란 역풍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강압적 행태는 실질적 독립을 지키고 중국의 거대한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대만의 열망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도 "대만 유권자가 중국의 경고를 묵살했다"며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고 신임 대만 총통의 취임식이 치러지는 5월 20일 전후 대대적인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