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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노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한다

관리자 2024-01-10 17:04:53

긱 워커 맞춤형 일자리 플랫폼 '뉴워크, 사람인 긱, 긱톡' 등장


코로나19 대유행은 개인의 삶과 직장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긱 경제(Gig Economy)'가 활발해졌다. 



'긱 경제’는 산업 현장에서 고용이 아닌 단기 계약(비정규)을 통해 임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을 가리켜 '긱워커(gig work·초단기 임시직 노동)'라고 한다.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로 섭외한 연주자를 '긱(gig)'이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했다.

긱워커는 정해진 시간에 일해야 하는 아르바이트보다 자율성이 더 강화된 노동 형태다. 근로자가 스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택해 일한다.

실제 노동시간이 하루 1시간 정도로 짧은 경우도 많다. 국내에서는 배달플랫폼 종사자나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가 대표적인 긱 워커다. 

최근에는 개인의 전문성을 살린 웹그래픽 디자이너, IT 개발자 등으로 긱 워커 분야가 확장되는 추세다.

평생직장에 얽매이지 않는 MZ세대 직업관이 긱워커 확산이라는 노동 형태 변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플랫폼 산업 성장에 힘입어 기존 비정규직보다 더 유연한 노동계약으로 맺어지는 초단기 일자리가 ‘뉴노멀’로 부상한 모습이다.



기업주문형 긱워커플랫폼 뉴워크


긱워커 맞춤형 일자리 플랫폼도 등장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 기업주문형 긱워커 플랫폼 '뉴워크(new worker)' 를 운영 중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프리랜서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람인 긱’을,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도 긱워커를 위한 재능거래 앱 ‘긱몬’을 도입했다. 

스타트업 ㈜넥스트스텝(대표 안동현)은 지난해 11월, 1000만 긱워커를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 ‘긱톡’을 론칭했다.  

‘긱톡’ 커뮤니티는 어필리에이트, 앱 테크와 같은 재택 부업과 프리랜서, 동네 긱잡 등 현재 총 16개의 주제별 커뮤니티로 구성됐다.

한편 초단기 일자리로 생계를 꾸리는 ‘긱워커’가 국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산업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용의 질이 저하되면서 소득 불안정이 심화될 위험이 있는 만큼 대책 마련에 서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플랫폼 노동자에게 산재보험을 인정하고, 고용노동부에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위한 표준계약서를 제정하는 등 ‘긱워커 제도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