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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지분 30.95% 매각 절차 본격화...인수자, 10월23일 결정된다

편집인 2023-10-05 09:41:25

동국제강·농심·동화·귀뚜라미·한국경제·매일경제 인수희망자 거론
지분가치 1332억, 인수 가격 2000억원 안팎


공공기관이 소유한 YTN[040300]지분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8일 신문 등에 사전 공고를 내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 전량을 일괄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보통주 1300만 주로 총 30.95%다. YTN의 최대주주인 한전KDN은 YTN 지분 21.43%를, 마사회는 9.52%를 갖고 있다.






9월21일자 서울경제 2면 <한전KDN 및 한국마사회 보유 YTN 지분매각 공고>에 따르면 최종 낙찰자 선정은 10월23일 이뤄진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입찰자가 제시한 가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면 한전KDN·한국마사회 이사회를 거쳐 본계약이 이뤄지고, 2~3개월 뒤 거래가 종결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인수에는 농심·동국제강·글로벌세아·한국콜마·동화기업·귀뚜라미 등 기업과 한국경제신문·매일경제신문·국민일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법상 방송사가 아닌 신문·뉴스통신사, 대기업집단은 YTN지분 3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하지만 인수구조 구성 방법에 따라 인수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가치가 커 사모펀드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전에 함께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YTN 상암동 사옥. YTN IR 자료


YTN이 보유한 서울 상암동 본사와 남산 서울타워 등의 자산 가치만 7000억 원을 상회한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TN이 지난해 이들 자산을 통해 거둬들인 임대수익은 200억원 상당이다.

남산서울타워에서 108억원, YTN뉴스퀘어에서 91억원이다. 때문에 IB 업계에서는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YTN 인수가격은 지분가치만 약 1332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번 ‘통매각’이 성사될 경우 인수자는 YTN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주요 주주로는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1.72%), 우리은행(7.40%) 등이 있다.

시장에선 매각이 성공하면 새 인수자가 YTN의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입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