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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새만금에 ‘1조 8402억 투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 윤 대통령 “최적의 플랫폼”

작성자 2023-08-09 14:42:23

새만금개발청 등과 MOU… 전구체 공장 연내 착공

구자은 “中 의존도 낮춰 ‘배터리 초강대국’ 실현”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 8402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공장’을 건립한다.



LS그룹이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S그룹은 2일 전라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총 1조 8402억원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협약 당사자인 명노현 LS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 청장,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는 물론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용호ㆍ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신영대 민주당 의원, 지역초청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이번 투자협약식을 축하했다.

이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가 지난달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첫 대규모의 투자 성과다. 투자는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과 ‘황산메탈 제조’로 크게 두 가지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  새만금개발청 제공


LS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 8000㎡) 부지에 양극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 명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8년까지 1차 전구체 생산과 2차 황산메탈 생산 순으로 진행된다. 

LS그룹 지주사인 (주)LS는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총 12만톤 전구체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1차 전구체 공장 투자에만 1조 493억원이 투입되며 이어 7909억원을 투자해 황산메탈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새만금 이차전지 투지협약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으로부터 전구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전구체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이며 전구체(Precursor)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중간단계로, 원재료인 정련된 황산메탈(니켈ㆍ코발트ㆍ망간 등)을 혼합해 만든다.

(주)LS는 황산메탈을 바탕으로 전구체를 만들면 엘앤에프가 이를 양극재로 완성하여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데, 엘앤에프는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행사장 로비에 설치된 LS그룹 전시 부스에서 참석한 내빈들을 대상으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소개한 후, 본 행사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소개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발표에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수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LS그룹은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 집결시켜 투자 및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 기업 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S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부지 ▲우수한 기반시설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유틸리티) 여건 ▲신속한 일괄ㆍ통합(원스톱) 서비스 등을 높이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은 LS회장은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고 앞으로의 기대가 크다”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산업과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명노현 LS 대표 윤 대통령(중앙)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LS그룹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S그룹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새만금 투자 기업들을 만나 “나라경제를 잘 일으켜 보자”고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차전지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아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에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