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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용자 만족도' 64% … 통신3사보다 높아

관리자 2023-07-03 10:14:35

알뜰폰 KB리브엠, 2년 연속 만족률 1위
알뜰폰과 LG유플러스 격차, 404만 명에서 218만 명으로 좁혀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이용자 체감 만족도에서 '알뜰폰'이 통신 3사를 4년 연속 앞섰다. 알뜰폰 브랜드 중에서는 '리브모바일'의 독주가 이어졌다.




2023년 상반기 통신3사 및 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률.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이용자 3만 465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발표했다.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알뜰폰(MVNO) 이용자의 체감 만족률은 평균 64%를 기록해 이통3사 만족도인 55%를 앞질렀다. 

알뜰폰은 2020년 상반기부터 통신3사 평균을 앞질렀고 2021년 하반기부터는 통신3사 중 부동의 1위인 SK텔레콤을 따돌렸다.

알뜰폰은 이통3사 통신망을 빌려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지난 2010년 통신비 부담 경감 목적으로 도입됐다.

기존에는 어르신 이용자가 많아 ‘효도폰 요금제’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금제로 자리 잡았다.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Livv M)이 77%의 체감만족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알뜰폰 브랜드별 만족률 평가가 시작된 2021년 하반기 이후 4반기 연속 압도적 1위다.

'프리티'가 66%로 뒤를 이었고, 3위는 65%로 동률을 기록한 '이야기모바일'과 'KT엠모바일'이 차지했다. 상반기 시장에 진입한 토스모바일은 사례 수 미달로 비교에서 제외됐다.





2023 상반기 알뜰폰 통신사 브랜드 인지율.[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알뜰폰 브랜드 '인지율'에서는 '헬로모바일'(14%)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KT M모바일(10%), 리브모바일(6%), 우체국(5%), 세븐모바일(5%), 유모바일(4%), 프리티(2%) 순이다. 이야기모바일, A모바일, 토스모바일 3곳은 각각 1%대에 그쳤다. 

알뜰폰 브랜드 인지율 상위권은 대체로 이통3사 자회사 또는 금융사 자회사가 차지했다. '우체국'은 알뜰폰 사업자는 아니지만 중소 사업자 위탁판매를 하면서 알뜰폰과 관련해 소비자가 연상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의 만족률은 SK텔레콤이 61%로 1위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와 KT가 51%와 49%로 2·3위에 올랐다. 알뜰폰 브랜드 리브모바일이 모든 통신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만족률 70%를 넘은 셈이다.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가입자는 1389만 명을 기록했다. 1년 전(1120만 명)보다 24% 증가했다.

알뜰폰과 시장 3위인 LG유플러스의 격차는 404만 명에서 218만 명으로 좁혀졌다. 

이달 말 발표되는 5월 이동통신 가입 통계에선 알뜰폰 가입자가 1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알뜰폰 성장세가 매섭다”고 말했다. 

번호이동 시장에서는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가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1만7513명에 달했다. 반면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갈아탄 가입자는 4만692명에 그쳤다. 

국내 통신3사는 6월부터 공격적인 5G 청년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 추격을 꾀하고 있다.

청년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앞세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