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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 급락

관리자 2023-06-02 10:08:27

중국이 추월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동안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배 넘게 커진 아세안(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전기차의 점유율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폭발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3년간(2019~2021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2%(1위)에서 2021년 8.2%(3위)로 크게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수입액으로 따져도 약 5600만달러에서 2400만 달러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연합체로 한국의 2위 수출시장이자 전세계 인구의 8%(약 6.7억명)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아세안의 수입 전기차 시장은 2019년 1.3억달러에서 2021년 3억달러로 2배 넘게 성장했다.
한국 점유율이 감소한 자리는 중국이 메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19년 25.7%(약 3400만달러)에서 2021년 46.4%(약 1억3800만달러)로 급등하며 1위로 올라섰다.

다른 전기차 경쟁국인 독일 역시 같은 기간 1.3%에서 34.1%(2위)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은 13.8%에서 1.6%로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대한상의는 “점유율 역전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일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며 “중국이 마스크·백신 등 의료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나 정상회의 등으로 외교?경제협력 분위기가 강화된 것 등이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풍부한 광물자원·인구가 있고 전기차로의 전환 요구가 강한 아세안 시장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정부 차원의 외교적?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