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을 향해 “역내 자원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며 동맹국의 역할 확대를 재차 압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이란전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이 미국을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도 일방적으로 도움을 줄 수만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처럼 미국이 동맹국들의 역할 확대를 거듭 압박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군사적 기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통제 구역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구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