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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새만금에 10조 투자… AI·수소·로봇 ‘미래 3대 축’ 육성

편집인 2026-03-03 13:35:27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향후 5년 이상 10조원을 투자해 AI(인공지능), 수소 에너지, 로봇을 중심으로 한 미래 신사업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현대차 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부와 함께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MOU 체결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핵심 관계자들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분야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수소, 로보틱스로 관측된다.  AI 데이터센터,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대형 수전해(水電解) 설비, 로봇 생산 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도 현지에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친환경 에너지를 기업이 저렴하게 조달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원칙으로 삼아 AI 데이터센터와 수소 에너지 등 각종 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조달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을 지목한 것도 여의도 약 140배(409㎢)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전력 생산이 수월하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금액은 수조원 규모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국내 투자의 일환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서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가장 큰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AI 데이터 센터를 통해 로봇·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인 AI 역량 강화를 위한 AI 학습 데이터를 저장·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공장도 새만금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이동형 로봇 '모베드'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CES 2026에서 미래 핵심사업으로 피지컬 AI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미국에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 로봇 데이터 수집·최적화 위한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물을 전기로 분해해 그린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설비 구축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에너지는 현대차그룹이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전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새만금에서 수전해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전해 설비가 갖춰질 경우 이 지역에 함께 들어설 태양광 에너지 발전 시설과 결합해 한층 더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력으로 수전해 설비를 가동할 경우 이른바 ‘그린 수소’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가면서 국내 투자 계획 일환으로 지자체와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