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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자상거래 기업 '인터파크' 결국 파산하나…쇼핑몰 운영 중단

관리자 2025-12-17 15:11:30
인터파크커머스가 파산 수순에 돌입하면서, 이들이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에도 서비스 중단 및 접속 불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AK몰에 접속 불가능한 상태.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AK몰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홈페이지 링크를 들어가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최근까지 AK몰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첫화면에 인터파크커머스 회생폐지 결정에 따른 서비스 임시 중단을 안내했다.

안내문에서 인터파크커머스는 “당사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당사가 운영중인 바이즐 및 AK몰 사이트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법원의 연장 폐지 결정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기업의 재건 가능성을 모색하며, 고객 여러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AK플라자는 자사 온라인몰인 AK몰을 큐텐의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 매각했다.

이후 AK플라자는 큐텐과 계약을 맺고 AK몰에 상품을 공급, 판매해 왔는데 지난해 미정산 사태로 물품 대금을 못 받으면서 AK몰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는 지난 1일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공고했다. 

재판부는 “채무자의 사업을 청산할 때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법원이 정한 지난달 1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 없으므로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 발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고객과 판매자들이 연쇄 이탈하며 자금난을 겪어 오다 같은 해 8월 법원에 회생 개시와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 절차를 개시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재판부는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0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큐텐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메프에 파산을 선고했다.

함께 위기를 겪은 티몬은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권 대부분을 변제하고,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