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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설탕 조 단위 가격 담합' 의혹 삼양사·CJ제일제당 등 임원 3명 구속영장

편집인 2025-11-21 16:13:11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전·현직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병 확보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삼양사 최모 대표 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에서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국내 빅3 제당 업체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수년간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왔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3개 회사가 담합한 규모는 조(兆)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해 고발장을 접수했고,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제당 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지난달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설탕 가격 담합의 경우 서민 물가 안정과 맞닿아 있는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부당하게 독점적·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물가를 올리고 서민 부담으로 가중시키는 건 철저하게 가진 권한을 최대한 발휘해 관리·통제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