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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월 중국 판매량…'3년 만에 최저'

편집인 2025-11-17 11:45:30


테슬라 자동자(사진=테슬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10월 26,006대로 떨어지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으며, 9월의 71,525대보다도 큰 폭으로 줄었다. 9월에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모델 Y L’을 처음 인도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베스트셀러 모델 Y SUV의 롱휠베이스 및 6인승 버전이다.

반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의 수출은 지난달 35,491대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월요일 발표했다.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월 3.2%로, 전월의 8.7%에서 급락하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이 같은 부진은 지난달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북유럽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의 저조한 판매 실적에 이어 나온 것으로,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3분기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점점 더 큰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인 중국 샤오미는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전기차 세단 SU7과 SUV 모델인 YU7을 앞세워 지난달 판매량이 4만8천654대로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또한, 테슬라의 중국 내 도매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2년 연속 중국 내 도매 판매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