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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중 통화량 30조원 증가…증시 활황에 6개월 연속 증가세

편집인 2025-11-17 11:44:33

9월 M2, 30.3조원 늘어난 4430.3조원


지난 9월 시중 통화량이 30조원 가량 늘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이 늘었고 수익증권 증가세도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평잔)은 4430조 5000억 원으로 전월 보다 30조 3000억 원(0.7%)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뜻한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9조5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8000억원 늘었고, 수익증권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MMF로 운용되던 기업자금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수시입출식예금으로 유입되면서 은행 수신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10조3000억원)이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수익증권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비영리단체(+8조9000억원)는 수익증권과 현금통화 위주로 늘었다. 기타금융기관(+1조8000억원)과 기타부문(+6조9000억원) 등도 증가했다.

9월 통화량(M2)의 30조원 증가세는 단기 자금이 여전히 '투자'보다 '안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과 가계가 보수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 자금이 수시입출금 예금과 단기 수익증권으로 흘러들어간 결과다.

한편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량 M1은 1330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7조8000억원(1.4%) 증가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M1)도 1.4% 증가한 133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금화 속도가 빠른 자금이 여전히 시장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하며, 금융시장 내 유동성 완화 기조가 단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지은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등 수익증권이 늘고 있고, 투자 대기성 자금도 증가했다"면서 "9월에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자금 유입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