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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500만 관람객 시대’...내년 상반기 목표 ‘예약제’ 도입 검토

관리자 2025-11-04 10:59:23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상반기부터 예약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유료화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풀이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박물관 교육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료화 (논의)에 앞서 예약제 등 고객관리 통합 시스템을 먼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람객 통계를 낼 때 연령, 국적으로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며 “예약제를 도입하면 젊은 세대는 인터넷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약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유 관장은 그러면서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세대를 위해서도 현장에서 간단한 관람객 정보를 입력하고 무료 티켓을 발권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약제를 비롯한 시스템 구축은 아직 검토 단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8년 5월부터 상설 전시관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다만 해외 주요 박물관·미술관, 민간 단체 등과 함께 주관하는 기획전은 유료다. 이러한 특별전 가격은 전시마다 다른데, 통상 1만∼1만9000원 수준이다.

유 관장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료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유료화 시점과 방식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관장은 "현재 관람객의 나이별 통계나 외국인 구분이 불가능해 수동으로 하는데, 유료화 전 단계로서 내년에 여러 가지 실험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20일 기준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510만 3,709명으로 집계돼, 1945년 개관 이래 처음 연간 관객 500만명 시대를 열었고, 연말까지 6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