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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플랫폼] 현대차·기아, 올해 美서 누적판매 3000만대 눈앞... 美 진출 39년만

편집인 2025-03-31 12:36:10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198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39년 만이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양사는 누적 2930만3995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현대차는 1711만6065대, 기아는 1218만7930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로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진출 20년째 2005년 미국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기아는 1992년 기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개시했다. 이후 2006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완공했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11년에는 100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해 2018년 20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차 아반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까지 388만대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342만대)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SUV 모델인 쏘렌토.


기아는 쏘렌토가 2002년 미국 판매 이후 지난 해까지 183만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166만대)와 쏘울(152만대), K5(150만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비해 스포츠실용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판매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다.

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지난해 128만40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4년 쏘울 EV를 시작으로 2017년 아이오닉 EV, 2022년에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 EV6, GV60,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연간 판매량은 2021년 1만 9590대에서 2023년에는 12만 3861대로 6배 이상 성장하며,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를 돌파했다. 

품질 면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2021년 아반떼, 2023년 EV6, 2024년 EV9 등 5년간 4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NACTOY)로 선정됐다.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 전기차·하이브리드차(HEV)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이달 준공식을 가질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북미 전동화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차량 라인업 다변화와 생산 탄력성,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 대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