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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1인당 연소득 1천55만 원…국민 평균 41.3% 수준

관리자 2025-03-14 15:20:46

문체부 '2024 예술인 실태조사'


국내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예술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1000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2024년 예술인 실태조사’를 보면, 2023년 예술인 1인당 평균 연 소득은 1055만원이었다. 같은 해 기준 국민 1인당 평균 연 소득(2554만원)의 41.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조사 대상 예술인이 속한 가구 1곳당 평균 연소득도 4590만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가구 1곳당 평균 연소득인 6762만원보다 약 2200만원 적은 것이다. 

분야별 소득 차이도 컸다. 건축(4261만원), 만화(2684만원), 방송·연예(2485만원) 분야는 2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지만, 음악(901만원), 무용(802만원), 미술(603만원), 문학(454만원), 사진(334만원)은 1000만원도 넘지 못했다.

전업 비율도 50%를 조금 상회했다. 특히 예술인 2명 중 1명은 부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 예술인 비율은 52.5%였고, 전업 예술인 중 자유계약자(프리랜서) 비율은 61.7%였다. 

또 예술인 23%는 예술 경력이 1년 이상 단절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 활동 수입 부족’(65.5%)이 예술 경력 단절의 주된 사유였다. 출산·육아를 위해 경력이 단절된 경우도 13.9%였다.    

예술 활동을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예술인 비율은 57.3%로 조사됐다. 계약 체결 방식에서는 서면 계약 비율이 86.6%, 구두 계약 비율이 13.4%로 나타났다. 

불공정 계약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예술인은 7.3%였고,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계약조건과 다른 내용 강요’(63.0%), ‘적정한 수익배분 거부·지연·제한’(38.3%) 등이 거론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경.(사진_문체부)



문체부의 ‘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예술인 5059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온라인,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조사 기준시점은 2023년으로 한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셈터 누리집(stat.mcst.go.kr)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policydb.kc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