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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귀환 '글로벌 경기 부양일까, 인플레 확산일까'

관리자 2023-02-03 16:22:12

3년간의 코로나19 록다운 해제 여파 분석


중국이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록다운 체제에서 벗어나 다시 기지개를 펴면서 파장에 대한 분석이 분분해지고 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약했다.

1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설 연휴기간 동안 3억건 이상의 관광 관련 여행이 이뤄졌으며 이는 작년에 비해 거의 24% 증가한 것이다. 설 연휴 6일 동안 550억 달러의 소비를 창출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에 따르면 해외여행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플랫폼 예약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예약은 전년 대비 64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JD.com에 따르면 중국의 섣달 그믐날 주문이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맥킨지의 2023년 중국 소비자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수개월안에 반등해 적어도 코로나 이전 수준만큼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성장의 재개가 유럽의 약세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상쇄하면서 부양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2008~2009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에 퍼졌던 금융경제위기를 당시 중국이 4조 위안 부양책으로 극복시켰던 점을 연상시킨다.





크리스털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출처=IMF 홈페이지


크리스털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의 귀환이 2023년 글로벌 성장에 가장 중요한 단일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도 강조했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희소식이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22년 3%에서 2023년 5.8%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6~7%대로 치솟을 경우 글로벌 물가 상승폭은 2%포인트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세계시장은 중국의 귀환에 들썩이고 있다. 구리 가격은 톤당 9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중국의 석유 소비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 뉴질랜드는 상하이에 항공편을 추가할 예정이다. 명품 유통업체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뷔통SE의 주가가 반등했고 스와치그룹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