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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창덕궁 돈화문 보수정비 본격화…관람객 출입문 변경

관리자 2024-12-02 13:55:31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敦化門)의 보수정비공사가 시작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5일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공사가 계속되며 관람객 입장은 서쪽 ‘금호문’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건물로, 1412년 5월에 처음 건립되었다. 이름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을 돈독하게 교화한다는 뜻이다.

좌우 협칸을 벽체로 막아 3문형식 이다. 중앙은 어문으로 왕의 전용 문이고, 좌우문은 당상관이상 높은 관료가 드나들던 문이지만, 3사(三司:홍문관, 사헌부, 사간원)의 언관은 관직은 낮아도 좌우 문을 드나들게 한 특별한 혜택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 회재로 소실돼 1608년(광해군 1년)에 중수되어 왕들이 1867년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약 270여년 동안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하였다.

특히 대조전 부속건물인 흥복헌은 1910년 경술국치가 결정되었던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며, 낙선재 권역은 광복 이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순정황후, 의민황태자비(이방자 여사), 덕혜옹주)이 생활하다가 세상을 떠난 공간이기도 하다. 





금호문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 3년간 진행된 모니터링에서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수리가 필요한 'E' 등급을 받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물 상·하층의 일부 부재를 해체해 수리하기로 했다. 공사는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