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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돌풍’ 현대차 유럽서 지난달 5만대 판매…역대 최다

서울신문STV 2015-10-14 11:05:02
현대자동차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앞세워 지난달 유럽에서 월간으로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14일 현대차 기업설명회(IR) 사이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유럽에서 소매 판매 기준으로 작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5만510대를 판매했다. 기존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 3월 4만8215대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갱신했다.

현대차 유럽 판매가 월간 5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지난 9월 유럽에서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본격 판매를 개시한 신형 투싼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형 투싼은 지난 6월 판매를 개시해 7월 2309대, 8월 3350대에 이어 9월에는 9309대가 판매되며 전체 현대차 유럽 판매실적을 주도했다. 구형 투싼 3606대까지 합치면 총 1만2만915대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수치다.

신형 투싼과 함께 현지 전략형 모델인 i10과 i30 역시 지난 9월 각각 1만53대와 1만1445대가 판매되면서 현대차의 유럽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기아자동차의 지난 9월 유럽 판매실적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3월 4만4478대에는 못 미치지만 작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3만997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유럽 실적 역시 투싼과 형제차인 스포티지R이 1만598대가 팔린 게 큰 영향을 끼쳤다.
 


기아차는 내년 초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되면 기존 스포티지R의 인기를 이어 유럽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유럽서 판매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오는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실적이 발표돼야 현대기아차의 정확한 점유율을 알 수 있지만 소매 판매가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유럽 내 점유율 확대는 당연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유럽자동차 시장은 올해 8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한 938만218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