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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1% “넷플릭스 ‘5500원 광고형 요금제’ 불만족”

관리자 2022-11-16 15:12:59


[표=컨슈머인사이트]


넷플릭스가 매출 부진의 회복 카드로 꺼내든 ‘광고형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 하반기 소비자 14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가입 또는 전환)하고 싶다고 밝힌 소비자는 13%에 그쳤다. 과반수인 51%는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35%는 반반이었다.

가입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광고 시청 자체가 싫어서다. 기존 가입자와 비가입자 모두 ‘광고형 요금제’에 가입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광고 시청 자체가 싫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기존 가입자는 51%가 이 항목을 꼽았으며, 비가입자도 35%였다.

그 다음으로 기존 가입자는 ‘광고시청 시간이 너무 길어서’(14%), ‘화질이 낮아서’(12%) ‘동시 시청이 1명 밖에 되지 않아서’(11%) ‘요금이 별로 저렴하지 않아서’(8%) 등을 이유로 선택했다. 비가입자는 ‘요금이 별로 저렴하지 않아서(21%)’, ‘광고 시청 시간이 너무 길어서’(13%) ‘화질이 낮아서’(9%) 순으로 답했다.

또 소비자가 생각하는 ‘광고형 요금제’의 적정요금은 평균 4200원, 적정 광고시간은 2분 수준 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조건은 5500원에 4~5분으로 거리가 멀었다.

요금 측면에서 5000원까지는 응답자 절반이 넘는 57%가 수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5500원 이상에서는 28%에 그쳤다. 광고 시간에 대해서는 ‘1분~2분 미만’까지의 수용의사는 80%였으나, ‘2분대’에서는 51%로 크게 하락했다.

컨슈머사이트는 “소비자는 영상 시청의 맥을 끊는 ‘광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높았고 부수적으로 광고 시간과 요금에 대해서도 민감했다”며 “특히 기존 가입자는 ‘광고 시간’과 ‘동시 시청 제한’에 대한 거부감이, 비가입자는 ‘요금’에 대한 불만족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요금의 경우 넷플릭스 실제 금액(5500원)과 소비자 다수의 수용 한계점(5000원) 차이가크지 않아 상호 공감대를 찾을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가입자 저변 확대와 수익성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